가스공사, LNG 자동차 보급확대 정보교류 세미나 개최
신차 보급만으로 한계, 튜닝 보조금 지원제도 발굴 필요
국내 NGV 보급 정체… 미국은 정부지원에 보급 활성화

▲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아스티호텔 부산역에서 LNG 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LNG 자동차 보급확대가 추진 중인 가운데 LNG 신차 보급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LNG 튜닝 트럭’ 방식을 통해 보다 빠른 친환경차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전문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아스티호텔 부산역에서 LNG 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서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 필요성 증가에 따라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에서는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한 수송분야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경유트럭의 LNG튜닝에 대한 환경성 평가 및 LNG튜닝 트럭의 성능평가를 통해 LNG 튜닝트럭 보급 가능성을 중간점검 해 보는 자리였다.

이날 가스공사 오영삼 책임연구원은 “LNG자동차는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며 적은 충전 인프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며 “LNG 신차 보급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운행 중 경유차의 LNG 튜닝을 통한 보급 확대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기존 혼소방식 기술에 LNG를 접목한 친환경차 보급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LNG튜닝 자동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LNG자동차의 성능을 확보하고 튜닝을 위한 보조금 지원제도 역시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튜닝 트럭의 실도로 주행 실증을 통한 성능 검증 및 환경성 등을 평가할 예정으로 LNG튜닝에 대한 사업성, 환경성에 따른 최적 보조금 제도도 도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자동차는 버스와 택시를 중심으로 2017년 기준 약 3만9000대가 보급됐다. 199개소의 CNG충전소가 구축돼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NGV 보급량은 정체 상태로서 계속된 저유가로 천연가스 가격경쟁력이 하락했고, 정부지원 축소 및 활성화 의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2008년에는 탄소 배출량이 큰 대형 트럭, 관광버스에 LNG 적용을 시도하다 중단된 바 있다. 당시 금융위기 이후 저유가 상황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경쟁력 하락했고 높은 LNG 충전설비 구축비용으로 충전인프라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역시 정부의 관심하락으로 인한 지원 축소된 영향도 컸다.

또한 디젤 혼소 방식으로 당시 기술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2014년 부산 항만내 경유 야드 트렉터의 LNG연료 전환 후 성공적인 운영됨에 따라 향후 로드용 경유트럭의 LNG연료로 전환에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반면 세계 NGV시장은 LNG 자동차를 중심으로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다.

기존 CNG 저장방식에서 저장효율이 높은 LNG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장거리 트럭 중심으로 LNG연료 적용 확대 및 LNG트럭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다.

세계 NGV(NGV; Natual Gas Vehicle) 보급 규모는 2016년 기준 2300만대이며 중국이 550만대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중국 역시 최근 LNG트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LNG 자동차 보급대수는 총 30만대로 트럭이 65.8%, 버스가 15.7%의 비중을 나타낸다. 올해까지 총 45만대의 LNG 자동차가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전소는 총 8300여개소가 구축돼 있다.

유럽은 총 4510여 대의 LNG자동차 운행 중으로 현재 249개소의 LNG 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아울러 LNG 충전소 확대프로그램(TEN-T)에 따라 2035년까지 200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 정책과 함께 2025년까지 약 20만대의 LNG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LNG 충전소는 2010년 총 40개소를 시작으로 2017년 122개소로 3배 증가했다. 2035년 트럭노선 계획 수립 시 주요 운송 및 물자 이동경로 예측에 따라 LNG충전소 인프라 시설을 개발, 확대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경우 대형 LNG 트럭 보급을 통해 향후 LNG 트럭의 실용화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의 가격이 향후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LNG 트럭 시장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 LNG 튜닝트럭 관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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