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 변동폭 보다 정유사는 덜 내려, 석유감시단

주유소는 덜 올렸지만 덜 내려, 평균 13.19원/ℓ 더 인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상반기 국내외 석유 가격이 코로나 19 사태로 변동성이 높았던 가운데 정유사들의 마진이 지난 해 보다 늘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최근 발표한 ‘2020 상반기 석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내수 가격 기준이 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 인상폭 만큼 가격을 올렸는데 인하폭 보다는 적게 내렸다.

반면 주유소 소비자 가격은 국제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 보다는 적게 올렸지만 내린 것보다 적게 내렸다.

감시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 상승시기에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국제휘발유 가격은 티러당 225.28원이 올랐고 국내 정유사는 이와 비슷한 224.76원, 주유소는 한참 못미치는 109.9원 올리는데 그쳤다.

<자료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반면 유가 하락 시기에 국제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424.49원이 떨어졌는데 정유사는 413.77원 내리는데 그쳤고 주유소들은 322.3원만 내렸다.

이를 평균 산술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제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9.21원 인하됐는데 국내 정유사는 189.01원 내리는데 그쳐 10.20원 만큼의 차액이 발생됐다.

주유소는 리터당 212.40원을 인하해 국제휘발유 가격보다 13.19원을 더 내렸다.

경유 역시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국제 가격은 리터당 240.29원 내렸는데 정유사는 206.24원을 인하하는데 그쳐 34.05원 적게 반영했다.

반면 주유소는 리터당 242.96원을 내려 국제 경유 가격보다 1.57원 더 내렸다.

<자료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한편 상반기 휘발유 소비자 가격중 가장 높은 비중은 평균 64.06%를 차지한 세금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유사 제조 원가 개념으로 해석되는 국제휘발유 가격은 23.54%에 그쳤다.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평균 5.24%,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7.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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