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NG 벙커링 수요↑ 가스공사, 합작회사로 선제 대응
세계 LNG 벙커링 수요↑ 가스공사, 합작회사로 선제 대응
  • 송승온 기자
  • 승인 2020.07.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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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합작사 추진위원회 협약식 
2030년까지 LNG 136만톤 판매 및 매출 1조원 목표
▲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오는 2030년이면 세계적인 LNG 벙커링 수요가 3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수요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합작회사는 오는 10월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전략적 주주가 참여하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천연가스·화주·정유·항만·물류 분야 대표 기업들이 함께 안정적인 LNG 벙커링 수요 확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부산 항만공사 등 5개사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류열 에쓰-오일 사장, 양석훈 대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이성철 현대글로비스 상무가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통해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톤 판매 및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하고 황산화물 8315톤·미세먼지 2557톤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을 줄이기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LNG 추진 선박건조와 선박연료로서 LNG 사용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LNG 벙커링 수요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3000만톤, 국내 136만톤으로 전망된다.

채희봉 사장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조선·해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자리 잡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사장은 “LNG 벙커링 사업은 전 지구적 관심인 온실가스 감축을 이끌어내고 조선, 항만, 물류 등 연관 산업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식에 참여한 국내 대표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 4월 항만대기질법 제정 등 관련법을 정비해 영해 및 국내 6대 항만에서 선박 연료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설비를 선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한 바 있다. 

▲ 현대글로비스 이성철 상무(왼쪽부터)와 에쓰-오일 류열 사장,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대표, 대우로지스틱스 양석훈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