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경제성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과 정부지원 필요
수소, 경제성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과 정부지원 필요
  • 정상필 기자
  • 승인 2020.07.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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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통한 상용화·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경제성 맞춰나가야

그린수소 양산까지 상당한 시간 필요…그레이‧블루 수소 쓸 수밖에

수소도시 통한 수소 신기술 검증 및 국민 인식 개선 중요
저탄소 미래기술로서 수소 기술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저탄소 미래기술로서 수소 기술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우리나라가 수소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인 수소의 경제성을 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정부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14개 정부 부처는 파리 기후협약의 후속조치로 ‘2050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수립중으로 의견 수렴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연속 개최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일 친환경차 보급 목표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9일에는 미래기술 발전, 14일은 저탄소 산업혁신, 21일은 재생에너지 보급, 23일은 사회혁신 등 총 5개 주제가 논의되고 있다.

두 번째 행사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수소기술 현황 및 전망’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주제 발제에 나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 한종희 소장은 아직까지 대규모 수소 시장이 열리지 않아서 수소 가격에 한계가 있음을 언급했다.

한 소장은 수소의 경제성이 미흡환 것은 수소 생산가격이나 수소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그 원인으로 인프라가 완전히 갖추어져 있지 않아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아직까지 수소를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은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이나 재생에너지를 수전해로 연결하는 기술이 완전히 습득되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탄소 제로의 그린수소 생산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제일 급선무가 기술개발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차나 연료전지 자체의 기기가격이나 운영비용이 이익을 내기에는 쉽지않은 구조로 정부의 보조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 수소 경제성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필요

이밖에도 한 소장은 과감하게 R&D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 걸쳐 R&D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상용화와 대량생산 기술 개발과 가격을 낮추고 경제성을 맞추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가 상황에 맞는 지원책을 계속 지원하고 대규모 수소상산시설도 갖춰 경제성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한 소장은 수소가 경제성을 달성하고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개발임을 강조했다.

◇ 그린수소 도달 전까지 그레이‧블루 수소 써야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과 수소도시를 통한 실증 플랫폼 활용방안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양태현 본부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 없는 그린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린수소가 양산되고 일반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가 5500만톤이 거래 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 쓰이는 수소는 거의 없다’며 ‘수소가 우리생활에 밀접하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10년은 필요하고 정부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본부장은 ‘수소에는 색깔을 부여해 그린수소와 불루, 그레이 수소로 분류되는데, 최근 독일에서는 수소의 최종적인 색깔은 그린이지만 그린까지 도달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색깔의 수소를 써야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현재 그린수소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위한 베이스에는 화석연료를 가지고 수소를 만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추전으로 참석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권태규 박사는 국민들이 수소에 대해 수소폭탄이라는 선입견을 먼저 떠올려 ‘수소는 위험한 것’이라는 괴리감이 수소에너지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소도시를 통한 체험을 강조했다.

권 박사는 ‘수소에너지를 도시에 접목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까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그 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해 수소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라는 것을 인식했을 때 기업들이 참여하고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초기부터 민간이 모든 리스크를 떠 안고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개발을 지원할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롭게 개발된 기술들이 도시에 접목돼 운영될 경우 가랑비에 옷이 젓 듯이 서서히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