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 등 갖춘 무인순찰차 정유업계 최초 도입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 스마트 팩토로 진화 계기 마련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 자율주행 순찰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상상도(사진 : 현대오일뱅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현대오일뱅크가 공장 안전관리에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공정제어에 주로 적용했었는데 이제는 안전관리 분야로 확대되면서 대산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올 하반기 무인순찰차량과 지능형 CCTV를 선보인다.

정유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무인순찰차량은 정밀 GPS와 유해가스 감지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자율 주행으로 24시간 공장 전역을 순찰하며 유해가스와 화재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비상상황으로 인식되는 정보는 통합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돼 대형사고 발생을 막아준다.

지능형CCTV는 관제요원 없이 인공지능만으로 CCTV영상 내 작업자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유해가스가 남아있을 수 있는 고 위험 작업공간에 지능형 CCTV를 우선 설치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이후 2개월 간 진행된 정기보수 기간 동안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유해가스 감지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유해가스 감지시스템’은 탱크, 타워 등 밀폐 공간에 설치된 센서로 유해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관련 정보를 통합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비상상황 시 즉시 경고음이 울리며 현장 작업이 중단되기 때문에 작업자는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까지 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대규모 정기보수 중에도 업계 최초로 무재해 1,800만 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며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한 차원 높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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