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2020 리뷰 ‘하루 평균 339만 배럴’로 평가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이어 세계 5위에 랭크

일본은 334만 B/D로 6위, 한국산 석유도 5967만 배럴 수입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의 핵심 공정인 잔사유 고도화시설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 석유 정제 설비 능력이 2년 연속 일본을 앞질렀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석유 소비량이 40% 가까이 많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는 매년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통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최근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0'을 내놓았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 해 즉 2019년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통계와 분석이 담겨 있는데 ‘정제 설비 능력(Oil Refining Capacity)’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5위에 랭크됐다.

BP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하루 정제 능력은 339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2018년 하루 정제 능력 334만6천 배럴 보다 한 해 사이 1.5%가 늘어난 것.

또한 전 세계 정제 설비 능력 중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35%를 기록했다.

정제 설비 능력 기준으로 우리나라 보다 규모가 큰 나라는 하루 2046만 배럴을 보유한 미국이 1위, 1619만 배럴의 중국이 2위, 672만 배럴을 기록한 러시아가 3위, 500만 배럴의 인도 등 네 나라 뿐이다.

일본 정제 처리 능력은 하루 평균 334만 배럴에 그쳤다.

2017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앞질렀던 일본은 2018년 이후 2년 연속 한 단계 처진 6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석유 소비량이 월등히 높다.

2019년 기준 일본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381만 배럴을 기록하며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하루 276만 배럴의 석유 소비량을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은 석유 소비량 대비 월등히 높은 정제 설비 능력을 보유한 셈인데 석유를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우리나라는 생산 석유의 40%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석유 생산량은 12억5065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중 41.8%에 해당되는 5억2267만 배럴이 수출됐다.

특히 일본에 5967만 배럴의 석유제품이 판매되며 우리나라 정유사 전체 수출 물량의 1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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