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평균 세금 비중 69.05%, 주유소 마진 6%

석유감시단, 국제가격 보다 더 인상한 정유사 714억 수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 중 70%가 세금으로 조사됐다.

100원 짜리 휘발유 중 70원이 세금인 셈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2개월 동안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 중 세금 비중이 69.05%를 기록했다.

5월 셋째 주에는 세금 비중이 70.61%를 찍었다.

다만 6월 들어 세금 비중은 60%대로 낮아지고 있다.

교통세 등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종량세로 크게 변동이 없는데 반해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소비자 가격이 높아져 세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 공급 가격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는 국제휘발유 가격 비중은 2개월 평균 18.03%에 그쳤다.

또한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86.62원으로 평균 6.75%를 기록했다.

주유소 유통비용과 마진 역시 리터당 78.54원으로 집계돼 소비자 가격중 6.17%를 차지했다.

한편 감시단은 6월 기준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국제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55.36원 인상된데 반해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은 67.28원 상승해 11.92원 더 많이 인상했다고 밝혔다.

주유소 판매가격 역시 리터당 14.8원이 더 많은 70.16원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감시단은 국제휘발유 가격이 저렴했던 5월, 국내 정유사들이 유통비용과 마진을 지난 해 평균 보다 2.21배 이상 높여 국내에서 714억원의 수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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