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억불 어치 수출, 5월 대비 40% 넘게 증가

지난 해 보다는 48% 줄어, 정유사는 정기보수 확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 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석유 수출액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석유 수출액은 15억7천만불로 집계됐다.

그 전 달 수출액이 11억1천만불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상당폭 개선됐다.

석유제품 일평균 수출 금액(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강화됐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항공유를 비롯한 도로 수송 부문 석유 소비가 되살아나는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2% 줄어든 것.

수출액 감소의 가장 큰 영향은 석유 소비 감소와 유가 하락 때문이다.

세계 주요국이 경제 재개 등에 나서면서 석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 가동률을 축소했고 정기 보수도 앞당기면서 수출 물량도 동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6월 국내 정유사 정기보수 규모는 원유 증류 기준으로 하루 16만5천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0만9천배럴 대비 51.4%가 늘어난 것.

유가 하락 영향으로 평균 수출 단가가 하락했다.

지난 해 6월 평균 수출 단가는 석유 1배럴에 71.2불을 기록했는데 올해 6월은 41불로 42.4%가 떨어졌다.

한편 유럽을 비롯한 주요 국에서 해외 여행객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석유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19 사태 이전인 지난 해 수준까지 도달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석유 수출 역시 상당 기간 정체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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