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사용 면세유 역추적 통해 경유에 등유 섞어 판 주유소 단속

석유관리원-농관원, 농가 및 석유사업자 합동 점검 실시…하반기도 예고

한국석유관리원 직원이 농민이 사용하는 농기계에서 면세유를 뽑아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농민이 사용하고 있는 면세유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후 역추적을 통해 가짜경유를 면세유로 판매한 주유소 3곳이 적발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합동점검을 통해 농가와 석유사업자 226업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농민이 사용하는 면세유에서 가짜경유 등 불법행위 10건을 확인하고 역추적 조사를 통해 강원도와 천안지역 주유소 3곳을 단속했다.

이들 주유소는 농민들이 석유제품에 대해 관심이 적어 품질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다는 점을 악용해 등유와 경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면세유로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관리원과 농관원은 이번 1차 합동점검 결과에 대한 정보교류와 향후 점검 방향을 협의한 후 하반기 2차 합동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은 “농업 면세유 등 정부에서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보조금 제도를 악용해 부정수급하고 가짜석유까지 판매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선량한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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