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검토 중
이달 개최 예정 성공기원 ‘D-365 이벤트’ 9월로 연기

▲ 지난 2018년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세계가스총회에서 당시 정승일 WGC2021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세계가스총회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천연가스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6월 21~25일 대구 EXCO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 2021’은 우리나라가 처음 유치전에 뛰어든 2002년 이후 세 번의 도전 끝에 힘겹게 유치에 성공한 만큼 천연가스업계가 오랜기간 간절히 기다려온 행사이다.

특히 LNG 수입국을 중심으로 세계적 에너지기업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한국 가스산업의 영향력을 제고하고, 아시아 프리미엄의 해소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또한 총회를 계기로 국내 LNG 생산자·수송 및 조선 관계사들의 해외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총회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가스총회 조직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대구시와 함께 이달 개최예정이었던 ‘D-365 이벤트’는 9월로 연기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정 변경이나 축소는 고려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초 이달 17일 대구시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총회 성공기원 ‘D-365 이벤트’의 경우 일단 9월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참가자 등록 역시 당초 6월에서 9월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자 국내·외 기업체 전시부스 예약률은 68% 수준이다.

한편 조직위측은 당초 WGC 2021에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업 CEO, 산업 전문가, 학자 및 연구위원 등 1만2000여명의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각기 계층의 인사가 참가하는 만큼 참가자간 인적 교류가 핵심 포인트로서 주요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기회와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WGC 2021 개최국으로서 2021년까지 3년간 IGU 회장국으로서 세계 가스 산업의 의제들을 선점함으로써 정부 정책 및 기업들의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등 유무형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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