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퍼 92%·셀 85% 등 중국 기업 점유율 막강

우리나라 모듈은 국내 기업이 78%·셀 수출은 125% 증가

올해 셀·모듈 수입액 대비 월등히 높은 수출액도 기록중

세계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의 장악력이 높지만 한국기업들도 수출 확대에 적극적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은 국내 한 태양광 설치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기업 장악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내수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관련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점유율은 지난 해 기준 폴리실리콘 64%, 웨이퍼 92%, 셀 85%, 모듈 80% 등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국내 기업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이 78.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듈 국산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2016년 72.0%이던 것이 2017년 73.5%, 2018년 72.5%, 지난해에는 78.4%까지 상승한 것.

태양전지를 이르는 셀 역시 해외 판매 실적이 늘고 있다.

셀 분야는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국내 태양광 관련 제조 기업 전체 매출의 약 62.2%를 담당할 만큼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2018년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 매출이 약 6조4천억원 규모였는데 이중 셀 관련 기업 매출이 4조원을 차지했던 것.

특히 지난 해 셀 수출량은 2018년 대비 125% 증가했고 특히 미국, 유럽 등에서 우수한 매출 실적 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셀 수출액은 2017년 1억불이던 것이 2018년 1억6천만불, 지난해에는 3억6천만불까지 상승했다.

국내 모 셀 생산 기업은 2018년 이후 지난해 까지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의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올해 들어 중국산 수입 늘었지만 더 많이 해외 수출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코로나19로 중국 등에서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이후 4월까지 태양광 모듈 수입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1억1757만불이 수입돼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42.6%가 늘어난 것.

특히 중국산이 1억1508만불을 기록하며 수입액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수입되는 셀·모듈보다 훨씬 더 많은 규모를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수출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월 이후 4월까지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셀은 1억2500만불, 모듈은 4억2800만불을 수출하며 수입액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소재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글로벌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에 따른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폴리실리콘 기업은 2018년 32곳에서 지난 해는 19곳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잉곳・웨이퍼 기업 역시 125곳에서 77곳으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업계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기업 모듈 점유율이 약 8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에서의 국산 점유율은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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