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탄소 소재 융복합 기술 육성과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승일 차관 주재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사회 구성과 정관 작성 등의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소재는 원유, 철강 부산물 등의 탄소원료로 제조된 소재로 초경량, 고강도, 높은 전기 및 열전도성 등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수소차·항공·이차전지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 공포된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 추진 작업이 진행중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소재부품 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100대 핵심품목의 공급안정화를 시현함과 동시에 해외에 의존해 오던 소재부품장비분야의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탄소소재는 비중과 고강도ㆍ경량 특성을 가진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서 수소차·이차전지·고급소비재 시장 성장으로 고강도·경량화 소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관련 특성을 보유한 탄소소재는 미래산업의 핵심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문제는 탄소소재가 수십년 이상 투자해온 일본과 미국, 독일 등 3개국이 원천기술과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중국 또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탄소소재산업은 선도국가와의 기술격차가 크고 범용등급의 탄소섬유·카본블랙 국내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하이엔드급 탄소소재 생산 위한 기술·기반이 부재한 상황이다.

정부가 탄소소재법 개정을 계기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지정·운영하고 탄소소재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촉진하려는 근본 취지인데 특히 국내 탄소소재 기업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 지원하기 위해 탄소소재산업을 소부장 경쟁력 강화정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운영준비위원회 세부운영규정을 확정하고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탄소산업 육성지원을 전담할 진흥원의 비전과 역할에 대한 폭넓은 논의와 더불어 지정·운영준비 관련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