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군부대에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수소버스를 비롯해 수소봇 활용한 전투체계 구축과 수소드론 확대에도 나선다.

정부는 16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자운대 내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수소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관으로 체결된 이번 협약에는 환경부 조명래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국방부 박재민 차관,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 등이 참석해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확대와 수소를 활용한 전투체계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와 군사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심의 절차 등을 거친 후 자운대 입구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

또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제도·정책을 지원하며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지원하는 등 관련 부처들이 협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방부와 산업부, 환경부는 타 지역의 국방부 소유 군용지 중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인 수소경제 육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예정부지 방문에 이어 수소버스 시승, 군 드론 전시 및 수소드론 시연에 이어 코로나19 군 의료진 격려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정 총리는 국방부 군수관리관에게서 수소경제 육성 관련 국방부 업무추진 경과를 설명듣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으로부터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조감도와 주요 제원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자운대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는 토지사용허가 등 인허가 후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39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대전지역은 현재 한 곳뿐이어서 자운대 수소충전소 설치를 통해 수소차량의 증가에 따른 충전수요 증대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정 총리는 자운대 입구에 배치된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현대자동차 관계자에게서 수소버스 특징 및 개발·보급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우리 자동차산업이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고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국방부는 2021년까지 수소차 총 10대를 구매해 시범운영 한 후 앞으로 점차 수소차 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는 수소차인 현대차 넥소 5대를 구매해 운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수소버스를 포함해 총 5대를 추가로 구매해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예정부지인 자운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 총리는 육군본부 정보차장으로부터 군에서 추진 중인 드론봇 전투체계에 대한 설명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수소드론 제원에 대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시연을 참관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 협약체결로 각 부처와 관련 기업들이 힘을 모아 수소경제로 가는 큰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하며 “수소경제로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문제도 친환경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