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 주문하면 주유소서 드론에 적재, 배달

접근 어려운 도서 지역에 긴급 생활품 등 신속 배송

허세홍 사장 ‘물류 진입 용이·적재 공간 충분한 주유소, 거점화에 적합’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GS칼텍스 제주도 주유소가 드론 배송 거점이 된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산업부, 제주도, GS리테일과 손잡고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는 8일 제주도에 위치한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편의점인 GS25의 ‘나만의냉장고’ 앱을 통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에 위치한 GS25에서 상품을 수령해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하고 목적지에 배달한다.

GS칼텍스가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

특히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에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어 물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드론 배송 시연 행사는 산업부가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관 공동 드론물류 컨소시엄’의 기술 지원과 국내 최초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 특구’로 선정된 제주도의 인허가 행정 지원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는 향후 물류회사와 협업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GS리테일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드론 활용 용도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도 가진 것,

GS칼텍스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해 왔는데 드론 배송으로 대체하기 위해 상용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과 균열 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GS칼텍스가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기존의 주유소를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주유·세차·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주유소를 재정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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