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수요 회복 속 빠른 공급 감소 전망

원유 재고도 감소, 내년 2분기 이후 증산 요구할 수도

美 셰일 회복도 기대,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 평가도 제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오는 3분기부터 원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주춤해지면서 석유 수요는 회복하지만 공급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인데 이 경우 유가는 상당폭의 상승이 불가피할 수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이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현재로는 지배적이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5월 세계 원유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는 원유 공급이 빠르게 감소하고 코로나 19에 따른 봉쇄 완화로 석유 수요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까지는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860만 배럴 정도의 공급 과잉과 높은 재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후 빠른 생산 감소로 3분기 부터는 원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OPEC 주요 산유국과 비 OPEC 산유국 대표격인 러시아는 석유 생산량을 올해 1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미국 셰일 원유 사업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고 넘쳐 담아 둘 곳이 없어 비상이 걸렸던 원유 재고는 내년 2 분기에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4분기에는 평균 수준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OECD 국가를 중심으로 원유 재고가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되고 그 이후에는 OPEC+ 산유국들에게 생산량 증대가 요구될 정도로 재고 감소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현재의 위기상황은 1998~99년 아시아 외환 위기 때와 상당히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구조적 가격 재조정을 거쳐 회복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석유정보망은 ‘일각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참고용으로만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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