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현대오일뱅크로 운영 시작

직영주유소 300여개 추가, 20년 만에 주유소시장 2위 등극

수도권 주유소 27% 확대로 영업력 강화 기대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앞줄 왼쪽)과 한환규 부사장(앞줄 오른쪽), 임직원들이 1일,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주유소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찾아 영업 개시를 기념하고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현대오일뱅크가 하루 2만 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하고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강달호)는 1일부터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 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인 159개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어 수도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갯수가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무려 27%나 늘어나게 됐다. 

거주 및 유동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주유소 대거 확보로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은 물론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993년 7월 극동정유를 인수하면서 정유사업에 뛰어들어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 개의 운영권을 인수하면서 업계 3위로 올라선다.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인수를 통해 20여 년 만에 다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정유사별 전국 주유소수는 SK 3,100여개에 이어 현대오일뱅크가 2,500여개로 2위로 올라섰으며 GS는 2352개, 에쓰오일 2162개 순이다.

◇ 안정적 공급채널 확대, 서비스 범위 확대 

현대오일뱅크의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인수는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수출 시장에 비해 내수 경질유(휘발유, 경유, 등유 등)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탄탄해 변동 폭 또한 작다

이 같은 시장에 하루 2만 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해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시장 2위 도약을 계기로 고객들이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만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 중 직영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가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에 기부하는 1%나눔에도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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