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E의 상용화를 위한 국내 사업기반 조성작업이 이제 첫발을 내딛었다.

가스공사는 경쟁연료라 불리는 LPG업계와의 공조는 물론 지금까지 추진해온 DME사업 결과들을 속속들이 공개하며 관심있는 기업의 참여를 호소했다.

DME사업은 안정적인 천연가스공급 업무와 해외 자원개발사업 이외에 이수호 사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보기드문 사업이기도 하다.

부서가 축소, 통합되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사업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몇몇의 사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밀어주는, 잘 나가는 사업이라는 평이다.

DME사업을 선택, 역량을 집중함으로서 가스공사의 다른 사업들은 그에 따른 기회비용을 치룬 셈이다.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연료라고 하니 가스공사가 적극 개발해 국내 널리 보급한다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게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DME는 경유나 LPG에 비해 경제성이 20% 이상 높지만, LNG에 비해서는 그저 그런 수준이다.

대신 DME는 간단한 개조만 거치면 LPG 차량에 적용은 물론 기존 LPG 인프라도 사용할 수 있다.

LPG는 기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DME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DME가 상용화될 경우 그 이용가능성과 그에 따르는 부가적인 혜택의 수혜자는 누가 될 것인가. 현재 가스공사가 쥐고 있는 DME사업에 대한 주도권이 다른 업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우려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가 그저 단순한 기우로만 머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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