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환경개선 설비투자 확대 자발적 협약 맺어

통합환경관리체계 조기 전환, 향후 4년간 5951억 투자

대기오염 배출량 35% 저감 기대, 폐수 배출 저감도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종합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 대한유화 등 6개 석유화학기업이 환경개선 설비 투자를 확대한다.

환경부는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해야 하는 석유화학 6개 기업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향후 4년간 6000 여 억 원의 환경투자를 확대하는 자발적 협약을 26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석유화학업종의 뿌리사업장에 해당하는 납사 분해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통합환경허가 대상이 되는 78개 석유화학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약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1년까지 통합환경허가를 완료해야 하는 6개 석유화학사업장은 올해 말까지 허가를 신청해 통합환경관리체계로 조기에 전환한다.

환경부는 해당기업들에 행정・기술적 지원을 한다.

통합환경허가제도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해 업종 특성과 환경영향을 반영한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제도다.

2017년부터 업종별로 연차적으로 적용중으로 석유화학업종은 2018년 적용돼 2021년까지 통합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협약기업들은 통합환경관리체계로의 이행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총 5951억 원을 투자해 공정개선과 함께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와 오존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에 총 투자액의 76.5%에 해당되는 4551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폐수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사용효율 향상, 굴뚝 자동측정기기 확충 등에도 1400억 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협약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반영된 통합환경관리계획서가 제출되면 환경전문심사원 등과 함께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2023년까지 환경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이들 협약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약 35%에 해당되는 1만1131톤이 저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업종 전체로는 약 18% 정도의 저감이 기대된다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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