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량 85만 배럴 그쳐, 전년 대비 72.0% 급감

휘발유·경유·LPG 수송용 소비도 두 자릿수 감소

국제선 항공기 노선이 중단되는 등 하늘길이 막히면서 3월 항공유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코로나 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3월 항공 부문 석유 소비가 70% 이상 줄었다.

도로 분야 석유 소비도 두 자릿 수 감소세를 보였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수송 부문 석유 소비는 총 2062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0.7%가 줄었다.

전 달인 2월 소비와 비교해도 6.2%가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항공 석유 소비가 폭락했다.

3월 항공 부문 석유 소비량은 85만8천 배럴에 그쳤다.

지난 해 같은 기간 306만 배럴이 소비된 것과 비교하면 72%가 감소한 것.

코로나 19 유행 시발점인 올해 2월 소비와 대비해도 크게 줄었다.

지난 2월 항공 부문 석유 소비량은 258만 배럴을 유지했는데 3월에는 이보다 66.8%가 떨어졌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해외 입국 제한 등 국제선 운항 노선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국내에서도 이동 제한 등이 확대되면서 도로용 석유 소비가 감소했다.

3월 도로용 석유 소비량은 1812만 배럴에 그쳐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134만 배럴 대비 15.1%가 줄었다.

다만 2월 소비량과 비교하면 1.7%가 늘었다.

해상 부문 석유 소비량은 158만 배럴이 소비되며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IMO 2020 시행 이후 선박연료유 중 저유황 연료유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수송 용도로 소비된 유종별로는 3월 휘발유 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9% 줄어든 557만 배럴에 그쳤다.

경유도 11.3%가 감소한 1086만 배럴이 소비됐다.

항공유는 72.0%가 줄어든 85만 배럴에 그쳤다.

LPG도 25.6%가 감소한 204만 배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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