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충전소 50% 증가, 화물차 3배 증가 추세
탈탄소화 위한 연료전환 정책으로 적극 지원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유럽지역에서 LNG 화물차를 비롯한 신규 천연가스차량이 급격히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에 따르면 유럽천연가스차량협회(NGVA Europe)는 최근 유럽의 수송부문에서 천연가스, 특히 LNG 연료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천연가스차량 신규등록 대수는 승용차 6만9900대, 영업용 경차 8910대, 버스 및 승합차 1980대, CNG트럭 2120대, LNG 트럭 4510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NG 분야는 2018년도에 대비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는데 LNG 충전소가 170개에서 249개로 약 50%가 증가했으며 LNG 대형 화물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약 3배가 증가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자동차의 증가는 지난해 1분기부터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duty vehicle Test Procedure, 국제표준경차배출가스 시험방식)의 강화로 경차분야에서 신규 차량을 시장에 출시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할 때 승용차 신규등록 수치는 새로운 증가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증가 추이에 대해 유럽천연가스차량협회(NGVA Europe) 사무총장은 ‘이 수치는 유럽 소비자의 천연가스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며 ‘높은 엔진 효율과 성능, 광범위한 인프라 및 낮은 총소유 비용, 높은 환경적인 장점 등을 갖춘 천연가스 차량 기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인프라 및 차량은 바이오메탄 등 신재생에너지와의 호환성이 높은 탄소 중립적인 기술로서 천연가스 사용은 오늘날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아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확대 동향 발표와 관련해 유럽연합은 대형화물차의 친환경 및 탈탄소화를 위한 연료전환 정책으로 천연가스 화물차 및 충전소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EU 회원국 간 물류 이동의 주요 간선망(Corridor) 9개를 중심으로 CNG/LNG 차량의 충전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CNG 충전소 136개소, LNG 충전소 174개소를 구축했다.

한편 한국 역시 경유를 대체해 화물차와 건설기계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로서 LNG 화물차에 대한 관심과 실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정부가 CNG버스 보급정책에서 지원해 주었던 차량 구매보조금(4200만원)과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충전소 건설비에 대한 일부 비용지원을 정부에 건의 중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