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대비 초미세먼지 1/9 수준, 오염물질 1/3.2 수준
에너지전환포럼, 환경부·산업부와 실측 배출량 분석

▲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오성 LNG 발전소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전국 곳곳의 LNG 발전소 건설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우려한 지역민원 문제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 LNG 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 등에서는 LNG가 석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많다는 자료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LNG발전은 먼지와 황산화물을 배출하지 않으며 석탄발전대비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량도 1/3.2,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1/9 수준으로 오히려 기존 분석 수치보다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전환포럼과 환경부, 산업부는 석탄발전 61기와 LNG발전 59기의 2018년 전력생산량과 실측 배출량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3일 에너지전환포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최근 LNG 발전소가 건설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LNG 발전소가 석탄발전 보다 미세먼지가 많이 배출된다는 등 잘못된 정보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술적으로 분명 맞지 않는 내용이기에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LNG 발전이나 석탄발전에 대한 친환경성 자료는 환경부와 산업부가 가장 정확한 근거를 갖고 있기에 지난달부터 이번 자료를 함께 정리했다”며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갈등과 논란이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일 전력 1GWh 전력을 생산하는데 배출하는 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전체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은 석탄발전은 평균 438.5kg, LNG발전은 평균 138.1Kg으로 LNG발전이 석탄발전 대비 1/3.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PM2.5는 전력 1GWh를 생산하는데 석탄발전은 평균 98.4kg, LNG발전은 10.9kg을 배출해 LNG발전 배출량이 석탄발전 대비 1/9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발전소에 오염물질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 전력 1GWh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오염물질 발생량은 석탄발전이 LNG발전보다 31.7배, 초미세먼지는 212배나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이후 준공한 LNG발전기는 최신 설비와 저감장치 부착으로 배출량이 대폭 감소해 1GWh 전력을 생산하는데 배출하는 오염물질은 56.7Kg, 초미세먼지는 4.5Kg으로 LNG발전 평균보다 각각 1/2.5, 1/2.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준공한 LNG발전기의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00년 이전 준공 발전기의 약 1/6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2000년 이후 준공 발전기 대비해서는 1/2 수준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 수치는 서울과 인접한 인천에 위치해 대기환경보존법상 가장 강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는 영흥석탄화력발전 3~6호기 대비해 1/3.2, 1/9.7 수준으로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해 3월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준공된 LNG발전소(안동, 동두천)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영흥석탄화력발전 대비 1/6수준으로 분석됐지만 이번 분석을 통해 LNG발전의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량이 더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에너지전환포럼은 교수와 시민단체, 기업 관계자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자는 취지에서 2018년 2월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환경,경제 등 국내 유수의 저명한 교수진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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