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가 다시 시끄럽다.

LNG보급지역 확대가 다시 전국 곳곳에서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제주, 안동 지역에서 LNG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한 지역 주민, 지역구 국회의원, 지자체 단체장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러한 움직임에 LPG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던 일부 지역조차 빠르게 LNG도시가스 보급지역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판 시장은 이미 90년대 중반이후 LNG보급 확대로 성장이 멈춘 상태다. 소수 LPG 사용 도시가스도 장기적으로 LNG로 전환되는 것이 기정 사실이다.

프로판은 도시가스 배관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수요로 시장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LPG업계는 LNG공급 지역 확대에 매우 민감하다.

LPG업계는 2004년 11월 발표된 LPG-LNG 균형발전정책 실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안보 이유를 들어 LPG가 LNG와 마찬가지로 동등한 연료로 존중받아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LNG로의 전환의 대세라해도 LPG시장의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LPG업계의 요구가 자신들의 밥그릇을 유지하기 위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도 해도 그 의미는 한번쯤 되새겨볼 만하다.

이미 세계 LNG시장은 수요자에서 공급자 시장으로 전환, 향후 현재의 가격 체제가 담보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달 1일 베네수엘라에 이어 자원 국유화를 선언한 볼리비아에서군인들이 산알베르토 천연가스 공장을 엄호하는 사진은 세계 LNG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재산도 포트폴리오 구성이 기본이다. 고수익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자산 유지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국가 산업의 근간인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의 균형감각은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위기를 대비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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