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산유국 점유율 경쟁에 국제유가 한달새 반토막

36만 배럴 계획에서 64만 배럴로 증량 구매 추진

4월 초 일부물량 구매입찰…잔여물량도 적절한 시점 입찰 예정

정유사 저장시설 부족문제 해결위해 비축시설 임대 추진

한국석유공사 비축유 저장시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불대로 떨어진 가운데 석유공사가 비축유 구매에 나선다.

저유가 시황을 활용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축유 구매 결정에 따라 올해 중 원유 49만 배럴과 경유 15만 배럴 등 총 64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구매를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제4차 석유비축계획에 따라 총 1억 70만 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중 36만 배럴을 구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합의 실패로 국제유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2월 평균 54.2불에서 4월 첫 번째 주에는 22.4불까지 하락했다.

공사는 이같은 저유가 시황을 고려해 구매물량을 178% 늘어난 64만 배럴로 증량하고 조기 구매를 추진 중에 있다.

이달 초 일부 물량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며 잔여물량에 대해서도 유가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적절한 시점에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비축유 조기 구매는 저유가 시기에 비축유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우리나라 정유사들의 저장시설 부족 문제 해소 지원을 위해 여유 비축시설 임대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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