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만2140대 보급, 지난 해 대비 109% 늘어

전기화물차 출시 영향 3대 → 2890대로 폭발 증가

충전소 두 배 확대, 수소승용차 1044대 보급·455% ‘↑’

7월 충전요금 인상 불구 저공해차 비중 15% 의무 등 보급 여건 개선

2018년 열린 제40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 출품된 미국 테슬라 전기자동차 부스에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소위 미래차가 지난 해 보다 두 배 넘는 보급률을 기록중이다.

특히 전기화물차와 수소승용차 보급 증가세가 높다.

미래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말하는데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댓수는 총 1만 2140대로 집계됐다.

지난 해 1분기의 5796대와 비교하면 109.5%가 증가한 것.

유형별로는 올해 1분기 동안 전기차가 1만1096대가 보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7.9% 늘었다.

특히 전기화물차는 지난 해 1분기 동안 3대가 판매되는데 그친 반면 올해는 2890대로 크게 늘어났다.

수소승용차는 1044대가 보급되면서 전년 대비 455.3% 증가했다.

◇ 수입 전기차 보급 댓수 증가중

미래차 보급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중인데는 전기화물차가 본격 출시된데다 수소 충전 여건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중 전기화물차의 경우 지난 해 12월 포터Ⅱ, 올해 1월에는 봉고Ⅲ가 출시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또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령에 근거해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됐고 국산 수소차에 대한 수요자 선택이 높아지는 등 보급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는 지난 해 1분기 기준 전국적으로 16곳에 그쳤는데 올해는 그 두배가 넘는 34곳이 운영중이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 보급 실적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입차가 늘면서 전체적인 보급 실적은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해 1분기 기준 국산 전기승용차 보급 댓수는 4976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3600대로 줄었고 같은 기간 수입차는 372대에서 4228대로 크게 늘었다.

◇ 전국 누적은 제주도가 1위, 1분기는 서울이 최다

지자체별는 올해 1분기 동안 서울시에서 2512대가 보급되면서 가장 많았고 2396대가 판매된 경기도가 2위, 제주도가 1011대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가 총 2만2088대가 보급되며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가 2만1641대, 경기도가 1만8076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7월 이후 전기차 충전 요금이 인상되는 등 소비자 수용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전기차 충전 기본 요금이 면제되고 충전요금은 50% 할인중인데 오는 7월 부터는 충전 기본요금은 50%가 부과되고 충전요금 할인폭은 30%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미래차 보급정책에 친환경차 타기 천만 시민운동 같은 시민 운동, 자동차 판매사가 저공해자동차를 일정 비율 판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 등에 기반해 연내 미래차 누적 20만 대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사의 올해 판매 물량 중 15%가 미래차로 채워져야 한다.

1분기 현재 미래차 보급 누적 댓수는 12만5147대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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