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WTI 선물유가 하룻만에 배럴당 5불 뛰어

미 트럼프 대통령 중재 속 실제 감산 실행 여부가 관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됐다.

브렌트와 WTI 선물 유가는 오름폭이 컸다.

2일 거래된 브렌트 최근 월물 선물 가격은 전 일 대비 배럴당 5.20불 오른 29.94불로 마감됐다.

전날 10불대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던 WTI는 5.01불 올라 25.32불을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거래 가격은 0.32불 상승한 21.55불에 마감됐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석유 소비 감소 이슈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단 사우디와 러시아간 감정 다툼으로 번지는 증산 경쟁은 진정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생산량을 1000~15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사우디와 러시아가 실제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변수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000~1,500만 배럴’은 전 세계 일일 공급량의 10~1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는 점에서 OPEC과 기타 산유국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국영매체를 통해 양국 정상간 통화 사실 및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OPEC+ 긴급 회의를 요청했음을 발표했고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도 논의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발언해 향후 유가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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