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계량기 단체 표준ㆍ인증체계 구축 준비
도시가스協, 공급시설 전환 위한 제도개선 추진

▲ AMI 무선 원격검침 가스미터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정부와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이달까지 도시가스 AMI 플랫폼을 구축, 내달 본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계량기 대비 고가인 스마트 계량기의 보급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스마트계량기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3만6500대를 설치하고 2021년 가스 AMI 시스템 전반에 대한 효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가스 AMI 실증사업은 산업부가 총괄하고 도시가스협회를 주관기관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전자부품연구원(기술지원), 가스공사(비용지원), 국가기술표준원(표준자문) 등이 참여한다.

도시가스협회는 ‘가스 AMI 실증사업 로드맵’을 통해 스마트계량기 보급 관련 기술 요구사항(기술사양 요구서)을 마련하고 양방향 통신, 누출알람 등의 스마트기능을 탑재한 계량기를 보급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달까지 3개의 계량기 업체에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통신은 SKT(LoRa) 및 LGU+(LTE)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에는 제주도시가스에서 제주시에 1만4209대, 서귀포시에 791대 등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계량기가 올해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시범지역은 산업부에서 평가를 통해 5개 지자체를 선정했으며 총 2만1500대의 스마트계량기가 보급된다. 서울 8000대, 경기 4500대, 대구 6000대, 광주 2500대, 강원 500대 등이다.

특히 협회는 가스 AMI 플랫폼을 이달 말까지 구축하고, 스마트계량기가 설치되는 4월경부터 가스 AMI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스마트계량기에서 취득한 각종 정보를 수집, 저장, 전송하기 위한 운영체계로서 어떠한 계량기 및 통신환경에서도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원활한 AM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제 CC 인증(Common Criteria, 국제 평가인증제도)을 획득한 신용카드용 보안 SIM방식을 적용해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춰 외부 네트워크 해킹 공격으로부터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 AMI에 대한 단체표준 제정 및 인증체계 구축이다도 추진된다. 국내 가스계량기는 형식승인기관을 통해 형식승인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디지털화된 가스 AMI와 관련해 형식승인기준에 대한 검토가 논의되고 있으며, 도시가스협회에서는 도시가스 산업에 특정한 AMI 통신 관련 요구사항을 단체표준으로 제정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적합성, 신뢰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증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국가에서 규정하는 기준과 해당 산업단위에서 규정하는 단체표준의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가스 AMI 데이터 활용성과 통신신뢰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스계량기의 공급시설 전환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기존 막식계량기 대비 고가인 스마트 계량기의 원활한 보급 및 관리 등을 위해서는 현재 사용자시설인 계량기를 공급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시가스협회는 정부와 함께 가스AMI 실증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분석하고, 필요시 용역을 통해 제도개선방안을 마련, 실증기간 내 제도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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