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전환과정에서 브릿지(bridge) 연료로서 역할이 기대됐던 LNG 발전이 전국 곳곳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LNG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지역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발암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이 우려된다며 반대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LNG가 유해물질을 배출하면서도 ‘친환경’으로 포장됐다고 주장하며 건설 백지화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주장도 한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LNG 발전소는 민원 발생 우려가 적고, 주민 동의·협의 절차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으나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듯하다.

일부 사업자들은 단순 님비(NIMBY) 현상으로 바라볼 수도 있으나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관심, 이와함께 추진되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종의 ‘통과의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LNG 발전소는 원자력이나 석탄발전소 대비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는 문구가 이제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친환경을 바라보는 기준점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맞춰지고, 어쩔 수 없는 화석연료인 LNG를 더 이상 친환경으로 칭하기에 어색해지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아직 경제성도 확보가 안된 재생에너지와의 비교를 통해 LNG가 환경오염 물질을 더 많이 배출 한다며 LNG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것 또한 지금 시점에서는 무의미하다고 본다.

정부와 사업자들이 과거에는 석탄 대비 LNG의 친환경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진정한 재생에너지 시대가 오기전까지 LNG 관련 청정 설비의 업그레이드와 환경오염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을 써야 할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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