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에 세계 LNG 시장 ‘혼란’
코로나 19 확산에 세계 LNG 시장 ‘혼란’
  • 송승온 기자
  • 승인 2020.0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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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LNG 수입량 38% 감소 전망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 내 가스 요충지

▲ LNG 수송선 모습
▲ LNG 수송선 모습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코로나 19 확산으로 중국의 LNG 수입 증가율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 LNG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에스앤피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의 2020년 LNG 수입 증가율이 전년 대비 38 % 감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으로서 향후 글로벌 LNG 무역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공급 과잉 증가, 현물 가격 및 레거시(legacy) 계약 증가가 전망된다.

JKM(Japan Korea Marker, 한국ㆍ일본에 공급되는 현물 가스거래가격)은 지난 14일 사상 최저 2.713달러/MMBtu로 급락한 바 있다. 

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석유・가스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의 석유・가스 수입업체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석유・가스 수요도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월 초부터 중국의 원유와 LNG 단기거래는 거의 중단됐고, 중국의 최대 LNG 수입업체인 CNOOC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최소 3개의 공급업체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페트로차이나(PetroChina)는 3월 인도분 LNG 카고 수입을 거절했다.

CNOOC는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의 10개 LNG 카고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해 수입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통보했으며, 페트로차이나는 카타르와 말레이시아로부터 2개씩의 3월 공급 예정 카고에 대해 수입 불가를 통보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2월 총 LNG 수입의 70%에 해당하는 50개의 카고도 수입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또한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LNG 수출터미널에서 중국 장쑤성 루둥(Rudong) LNG 수입터미널로 공급 예정됐던 LNG 한 카고가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대해 공급업체들은 중국 수입업체들의 불가항력 선언은 장기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값싸게 LNG를 공급받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토탈(Total)과 쉘(Shell)은 CNOOC가 보낸 불가항력 증명서를 거부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4개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연결돼 있는 중국 내 가스 요충지로, 이번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 가스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 4개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서부지역 신장에서 탄층가스(coal-bed methane)를, 남부지역 쓰촨성 및 충칭시에서 셰일가스와 중앙아시아로부터 PNG를 공급받고 있다.

싱가포르 LNG 트레이더는 중국의 LNG 수요 감소로 향후 LNG 가격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