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생산 포기로 중국 제품 활개?
OCI 폴리실리콘 생산 포기로 중국 제품 활개?
  • 이진영 기자
  • 승인 2020.0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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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 기준 지난 해 중국산 점유율 1.7% 불과

중국 수입 모듈 상당량은 국내 기업이 현지 생산

국내 웨이퍼 업체 고려해도 수입 증가 희박 - 산업부

[지앤이타임즈]태양광 발전 관련 소재 기업인 OCI가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국내 시장 장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는 현재도 중국산 점유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이고 향후에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OCI는 11일 공시를 통해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사유는 설비보완 그리고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설비 가동 규모 축소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중국산 저가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더 이상 경쟁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OCI에 따르면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관련 매출은 2018년 기준 6777억원 규모에 달한다.

OCI가 전격적으로 군산 공장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수혜를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태양광 발전 지원을 늘리면서 저가 중국산 제품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산업부는 중국산 비중이 극히 적은 수준이며 향후 증가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중국 제품 수입 비중은 3% 이내로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액 기준으로 2017년 중국산 폴리실리콘 비중은 2.8%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1.7%에 그쳤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중이고 중국산은 하락하는 통계도 내놓았다.

지난 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은 전년 대비 6.2%p 상승한 78.7%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중국산 모듈 점유율은 그 전년 대비 6.2%p 하락한 21.3%에 그쳤다는 것.

국내 웨이퍼 생산업체가 대부분 독일에서 폴리실리콘을 수입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장기계약중이라는 점을 들어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은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OCI가 생산한 폴리실리콘이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점도 중국산 점유율 상승과 무관한 배경으로 꼽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설치된 중국산 모듈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모듈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85%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웨이퍼 생산업체의 수입 현황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은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