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기한 연말로 연장·2분기중 60만 B/D 추가 감산 제안

러시아 유보적 입장 속 아제르바이잔·오만 등 지지 입장 밝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전 세계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기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 중심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PEC+ 공동감산기술위원회(JTC, Joint Technical Committee)가 추가로 하루 6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일부 비OPEC 산유국들이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OPEC+는 오는 3월을 기한으로 생산량 감산을 진행중이다.

2018년 10월 생산량 대비 하루 17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OPEC+ 회원국들이 합의한데 따른 것인데 JTC는 3월 만료 기한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최근 권고했다.

또한 2분기 동안 감산 규모를 추가로 60만b/d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하지만 비 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는 JTC 권고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Parviz Shahbazov 장관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JTC의 권고안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고 석유정보망은 소개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생산량 기준으로는 OPEC+ 국가중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입장이 러시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하고 있다.

오만 석유부의 Mohammed bin Hamad al-Rumhy 장관도 JTC의 권고안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상태이다.

다만 오는 3월 5일로 예정된 OPEC 총회를 이달 14일로 앞당겨 추가 감산 여부 등을 논의하는 방안이 모색되어 왔는데 회의 준비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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