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첫 해외 윤활유 투자처로 ‘베트남’
SK루브리컨츠, 첫 해외 윤활유 투자처로 ‘베트남’
  • 지앤이타임즈
  • 승인 2020.02.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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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6.3% 메콩 지분 49% 인수, 현지 판로 확보

생산·저장·유통·판매 체인 구축, 아세안 진출 발판 마련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Mekong 황 레(Hoang Le)(왼쪽에서 세번째) 회장이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Mekong 황 레(Hoang Le)(왼쪽에서 세번째) 회장이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앤이타임즈]SK루브리컨츠이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 업체인 메콩(Mekong)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세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SK루브리컨츠은 9일 메콩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금도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국내외 합작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윤활유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콩사는 2018년 기준 베트남 윤활유 시장 점유율 6.3%를 확보하고 있고 2개 탱크터미널, 윤활유 제조 공장 및 물류센터 등 베트남 전역에 12개 유통과 판매지사 등 7개 윤활유 사업 관련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메콩사는 향후 윤활유 사업 확대를 위해 유통·판매 회사를 자회사로 통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메콩이 전국적 판매망을 중심으로 고급 윤활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 왔고 SK루브리컨츠가 수출 중심의 성장모델을 혁신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는 BM(Business Model)혁신을 추진하는 등 양사의 이해가 맞아 지분 투자 계약이 이뤄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은 “메콩의 현지 생산, 판매 인프라와 SK루브리컨츠의 SK ZIC 브랜드, 제품 기술 역량을 합쳐 베트남 고급 윤활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나아가 아세안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이번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유 제품을 판매하고,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기유를 메콩이 제조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저장 시설 확대, 노후 설비 교체, 판매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등 기존 인프라를 개선해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ASEAN) 전역으로 사업 확대도 모색한다.

실제로 SK루브리컨츠는 그룹Ⅲ 윤활기유 세계 1위, 글로벌 규격에 충족하는 고급 윤활유 생산, 연구개발 역량 등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 주목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로 SK루브리컨츠는 단숨에 베트남 전역에 생산, 저장, 유통, 판매 등을 아우르는 윤활유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되면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윤활유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SK루브리컨츠는 일본 JX에너지,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스페인 렙솔 등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울산, 인도네시아, 스페인에서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