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년 단위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사업’ 착수

중소․중견 기업에 2025년까지 국비 2740억 등 총 3856억원 투입

주행 효율 20% 이상 개선·충전시간 1/3 이하 단축 등 목표 설정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가 친환경차 핵심 부품 개발 지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사업’을 공고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기로 구동하는 차량을 의미하는 ‘xEV’는 전기차(BEV), 연료전지차(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의 조기 개막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xEV 핵심 부품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6년 동안 총 3856억원의 규모로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에 나선다.

이중 국비는 2740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는 민간이 지원한다.

정부 지원이 투입되는 주요 사업 내용은 ▲ 에너지 저장 및 충전 ▲ 구동 및 전력변환 ▲ 공조 및 열관리 ▲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 부품 개발 분야 등이다.

1차년도인 올해는 지정 공모형 24개 과제에 39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47개 과제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7일 공고 이후 3월 6일까지 과제 신청 지원을 받고 선정 작업을 벌여 본격 지원에 나선다.

◇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 맞춰

정부는 시장자립형 3세대 xEV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가능한 미래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차의 주행거리 확대, 충전시간 단축, 안전․편의성 향상 등 소비자 수용성 측면에서 내연기관과 동일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 이상 확대, 주행효율 20% 이상 개선, 충전시간 1/3 이하 단축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점 지원 분야는 친환경차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에너지 저장과 충전 등 4개 분야를 선정했다.

에너지 저장 및 충전 분야에서는 배터리팩 소형 및 경량화 등이 추진되고 구동·전력변환 분야에서는 모터 효율 개선 등이 모색된다.

공조·열관리 분야에서는 열관리시스템 최적화 등이 설정됐고 수소연료전지의 내구성 강화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의 생태계가 중요한 만큼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수요 연계가 가능한 방향으로 이번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해 10월 이후 과제 기획에 착수하면서 산업계 전문가, 다양한 수요‧공급기업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지원과제를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체질 개선을 지원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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