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 개최
2025년 1단계 준공 및 운영, 2031년 종합 준공

▲ 한국가스공사 제5 LNG기지 조감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의 천연가스 제5기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건설사업이 본격 막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30일 충남 당진에서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채희봉 사장,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주민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행사로 원활한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 수행, 동·하절기 천연가스 수요 불균형에 따른 LNG 수급 안정성 제고, 벙커링 등 LNG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내 다섯 번째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알렸다.

가스공사는 2018년 3월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제5기지 입지로 확정하고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약 89만m2(26만8000평) 부지에 사업비 3조3265억원을 투입해 20만㎘급 LNG 저장탱크 10기, 기화송출설비, 27만㎘급 LNG 수송선 접안설비와 벙커링 관련 설비 등을 2031년까지 순차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기지 건설과 별도로 천연가스 송출을 위한 약 121km 규모의 배관과 공급관리소 10개소도 건설한다.

가스공사는 전국 네 곳의 인수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친화적인 제5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협력업체와의 공정하고 수평적인 계약관계 구축 및 건설 근로자 인권 보호를 통해 안전하고 모범적인 건설현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채희봉 사장은 “제5기지는 미래 지향적인 정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으로 국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기지 건설은 제12·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LNG 하역설비 1선좌,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서게 되며 2031년까지 저장탱크 6기를 추가 증설한다.

제5기지에는 기존 네 곳의 인수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와 달리 최근 주목받고 있는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선적설비 및 LNG 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재선적설비도 함께 건설된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 3월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제5기지 입지로 확정하고 6월 기획재정부에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올해 9월 경제성(B/C, 비용 대비 편익 비율) 1.08, AHP(계층화 분석) 0.613으로 사업 추진이 적정하다는 결과를 가스공사에 통보했다.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는 공공성과 수익성을 종합 평가해 계량화하는 지표로 통상 0.5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은 제5기지 건설로 고용 유발 약 3만9468명, 취업 유발 4만3991명, 부가가치 유발 2조2089억원 등 긍정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천연가스 제5기지 건설사무소 현판식’행사 후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 일곱 번째부터)과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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