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합동 점검 불구 출력저하 등 성능 불만 여전

필요 시 DPF 리콜 명령·무상수리 등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환경부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레미콘 등 건설기계에 대한 DPF 점검 대상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선 현장에 보급된 DPF의 성능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는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PM을 물리적으로 포집하고 연소시켜 제거하는 배기 후처리장치의 일종이다.

레미콘 차량 등 건설기계에도 DPF가 부착되는데 매연 저감 효율 80% 이상, 출력·연비저하 5% 이내 등 법정 기준을 충족하는 인증된 장치가 설치된다.

하지만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 등 건설업계 일각에서 DPF 부착에 따른 매연 발생과 출력 저하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환경부는 일부 현장에 대한 성능 점검을 벌인 바 있다.

지난 해 10월 16일부터 이틀간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 DPF 제작사 등과 합동으로 서울·인천 소재 3개 현장을 현장 방문해 총 8대에 대한 성능 점검을 실시한 것.

그 결과 DPF 부착 전후 매연농도, 출력저하, 필터기공 상태 등의 성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그 결과를 업계와 공유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레미콘 차량 6대를 대상으로 점화플러그, 에어펌프 모듈 등 일부 부품에 대한 A/S가 이뤄졌는데 이는 DPF 현장 모니터링이 완료된 이후 차량 소유주의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업계측에서 DPF 성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을 감안해 향후 레미콘운송총연합회 등 건설업계와 협의해 DPF 점검 대상을 대폭 늘려 추가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필요 시 DPF 리콜 명령이나 무상수리, 교체 등의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