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녕 교수, ‘2020년대 에너지시장과 소비자 역할’토론회서 밝혀

분산형 에너지전환 및 4차산업혁명 통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 전망

국가 주도 낮은 에너지가격 구조는 소비자 역할 제한적

사단법인 에너지컨슈머가 개최한 '2020년대 에너지 전망 : 에너지시장, 가격, 기술, 그리고 소비자 역할' 토론회에서 서울대 허은녕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낮은 에너지가격으로 인해 소비자의 참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발표됐다.

사단법인 에너지컨슈머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20년대 에너지 전망 : 에너지시장, 가격, 기술, 그리고 소비자 역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허은녕 교수는 “미래 에너지 시장은 재생에너지 등 분산형 에너지원이 주를 이뤄 소비자의 역할은 현재 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교수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의 경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화석연료 발전비용보다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가격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가가 낮은 가격에 에너지를 일방적으로 공급하고 가격도 단일 가격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허 교수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결국 소비자의 참여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허 교수는 “미래의 에너지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현재의 휴대폰 시장과 같이 빠른 변화와 다양한 가격제가 도입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소비자들을 대신해 가격을 감시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비자단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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