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에 385억원 투입
친환경 기자재 국산화로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

▲ LNG 연료선박 실증선(안)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박 실증 등을 위한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85억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은 개발된 국산기자재가 사용실적(Track Record)이 없어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부산시와 산업부가 사용실적 확보를 통한 친환경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며, LNG 연료선박 실증사업 등을 선박기자재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우선 1차연도인 올해는 국비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설계 및 실증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은 조선기자재 기업이 전국 대비 34%가 집중돼 있어 LNG 기자재 실증사업은 친환경 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조선 3사는 2019년도에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63척 중 51척을 수주(80%)해 전 세계 LNG선박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어 이 사업은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산 조선해양산업은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다 증가하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조선기자재업체의 재도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친환경 선박기자재 Track Record(사용실적) 확보를 통한 국산화로 2025년 이후 조선기자재업체 연간 매출 증대 1860억원, 생산유발효과 4371억원, 고용유발효과 1228명을 기대했다. 

아울러 부산지역은 연간매출증대 632억4000만원, 생산유발효과 1486억원, 고용유발효과 417명을 예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소재한 약 449개사 조선기자재 매출 증대를 통한 관련 전후방산업으로의 파급효과와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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