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기 ‘대형화물차 연료 LNG 전환’ 본격화
미세먼지 잡기 ‘대형화물차 연료 LNG 전환’ 본격화
  • 송승온 기자
  • 승인 2020.01.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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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ㆍ인천시ㆍ가스공사, LNG 쓰레기운반차 도입
LNG 콘크리트믹서트럭도 운행, 구매보조금 지원 시급
▲ 부산항만공사 LNG 로드트랙터 설명회 모습
▲ 부산항만공사 LNG 로드트랙터 설명회 모습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대형화물차의 LNG 연료 전환을 통해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로드 트랙터 뿐만 아니라 노후 경유 청소차와 콘크리트 믹서트럭 부문의 LNG 전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수송연료업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기준 국내에 운행하고 있는 덤프 및 콘크리트 믹서트럭은 8만7637대로 자동차 1대당 미세먼지 배출량에 비해 11배나 높은 약 15kg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국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통계’에 의하면 수송 부문(도로이동오염원)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연간 약 3만900톤으로 이중 69%인 약 2만1000톤이 경유 화물차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서구의 경우 수도권 매립지를 출입하는 경유 화물차(1일 평균 청소차 약 1200대, 콘크리트 믹서트럭 약 1000대)가 많아 서울 다음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높은 광역지자체로 꼽힌다.

반면 환경부가 시행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LNG 화물차는 경유 화물차에 비해 PM 100%, NOx 96%, CO2 19%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는 물론 소음도 15% 감소하는 등 운행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환경부와 인천시, 한국가스공사, 타타대우상용차,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사업’을 본격화 한다. 

LNG 청소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인근의 생활폐기물을 수거,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약 6개월간 운행하면서 성능 및 경제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한다. 

◆ 인천 서구, LNG 콘크리트믹서트럭 50대 전환 목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LNG 콘크리트믹서트럭’도 운행을 시작한다.

LNG 콘크리트믹서트럭은 지난해 7월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가스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유진초저온,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참여한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의 결과물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LNG를 연료로 하는 콘크리트믹서트럭 1대를 개발해 유진초저온에 인도, 최근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저공해차량이다.

서울시 기준 건설기계의 경우 2005년 이전에 등록된 노후 차량이 약 31%임을 고려할 때 노후 및 대폐차 건설기계의 LNG로의 전환은 매우 높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1호 LNG 콘크리트믹서트럭을 인도받은 유진초저온은 이 차량을 인천광역시 서구 인근의 건설현장에 투입해 약 6개월간 운행하면서 성능 및 경제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한다. 

이후 유진초저온은 운행 결과를 통해 콘크리트 믹서트럭의 LNG 전환에 대한 연차별 보급 확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진초저온은 이미 인천광역시 서구를 통해 2020년 LNG 콘크리트믹서트럭 50대를 전환하기 위해 수요조사에 참여, 환경부의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의 결정을 대기중에 있다.

LNG 로드트랙터 시범사업도 부산항에서 본격 시작된다.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로드 트랙터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차량 4대, LNG 엔진으로 개조한 기존차량 2대 등 총 6대가 2020년 상반기부터 시범운행에 투입된다. 한국가스공사와 부산항만공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삼진야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가 힘을 합쳤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LNG RT 도입 시범사업을 비롯해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중”이라며 “운송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지난해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시범운행 차량의 구매 및 충전소에 대한 불편 등을 고려한 운영비 보조를 위해 시범사업 차량에 대해 대당 5000만원의 LNG차량 구입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가스공사는 LNG의 안정적 공급과 LNG 충전소 건설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1월 환경부와 협력을 통해 ‘항만 · 선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과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박뿐만 아니라 하역장비와 물류트럭을 LNG 등 친환경 연료로 전환토록 노력하고 있다.

◆ 수요는 충분, 구매보조금 지원 절실

물류사 대상 LNG화물차 시범보급 수요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믹서트럭 1개사, 50대를 포함한 총 8개사 132대의 LNG 전환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연가스 청소차 수준의 보조금만 지원된다면 LNG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물류업계에서는 2020년 이후 시범보급 사업 경과를 보고 화물차의 LNG 전환 및 LNG 충전소 운영사업에 참여할 것임을 밝히며, 관련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표명과 동시에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사례와 비교시 국내 LNG대형차량 보급사업 보조금 지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LNG대형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노력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연합 국가에서는 천연가스화물차 보급을 위한 구매 보조금 제도를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대형 물류트럭의 LNG전환을 지원, 충전소 네트워크(고속도로 400km마다 LNG충전소 설치)구축을 추진 중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소형화물차 중심으로 LPG와 전기화물차 지원 사업이 한정적으로 시행중이며, 중대형화물차의 저공해화 사업이 부족한 상황으로 LNG화물차 보급 등의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미세먼지관리종합대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의 30%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특히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경유차의 배출가스 관리강화와 LNG차량 보급정책이 급선무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스업계, 상용차제작사, 물류업계 등과 함께 중․대형 화물자동차의 LNG전환 시범보급 사업 추진 요청하고 트랙터, 카고, 믹서트럭 등을 대상으로 구매보조금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