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년인사회서 ‘국민 체감 에너지전환 성과 창출‘ 다짐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안·수요지 인근 분산형 전원 확대 로드맵 수립

산업부 성윤모 장관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 대표와 기관장들이 신년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인 신년 인사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에너지 공·사기업과 협회·단체 임원 등 150 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지난 해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 전환 성과를 밝혔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당초 보급 목표였던 2.4GW 대비 약 1.5배에 이르는 3.47GW가 신규로 설치됐고 석탄 발전 미세먼지는 고농도 시기인 지난 해 12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7% 감축되는 성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수립해 활성화 이행 원년을 거치는 과정에서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등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석유수급 통합관제 시스템 마련

올해 주요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안착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온실가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마련한다.

재생에너지는 계획입지제도 도입, 폐모듈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해 환경성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녹색요금제 도입, REC 제도개편 등 시장친화적인 거래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효율 혁신은 더욱 강화해 선진국형 에너지 소비구조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시범운영, 지역에너지효율공동체 구축 등을 통해 산업체와 지역의 효율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제도를 법제화하고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자의 효율향상을 지원한다.

국민참여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시스템도 확산한다.

연료전지, 열병합, 태양광 등 수요지 인근의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정책 로드맵도 수립하는데 지역이 주도가 되는 에너지전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동시에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수소법 하위 법령 정비, 범정부 이행 추진기구 구성 등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그 수단으로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본격 추진해 새로운 전력서비스 개발과 에너지특화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시설안전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 방안으로는 가스배관망·열수송관 같은 지하매설시설과 전기·가스 등 생활안전 강화, 수소·ESS 등 새로운 에너지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정비에 나선다.

또한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도입선 다변화, 석유수급 통합관제 시스템 마련 등 수급위기 대응역량도 강화한다.

성윤모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에너지 업계 모두 에너지 수급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