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에너지기기 시장 지각변동 예고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 에너지기기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송승온 기자
  • 승인 2020.01.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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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일러 시장 축소, 콘덴싱은 정부지원에 확대 전망
콘덴싱‧저녹스 등 친환경 보일러 시장 질적변화 가속화
환경부 콘덴싱 예산 40% 증액, 보급 목표 35만대 상향

[지앤이타임즈] 지난해초 보일러업계는 2019년 약 140만대 수준의 보일러 시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물량 감소는 지난해 보일러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다.

A사는 2019년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은 137만대 수준으로 판단했다. B사의 경우 111만대 규모로 축소됐다고 분석했으며, C사는 약 120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일러 성수기의 끝자락에 해당하던 1분기에 비교적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출발이 더뎠고 위축된 건설경기로 인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웠다고 업계는 토로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로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과 분양 물량이 동시에 감소한 가운데 지역난방 보급 확대로 개별난방 시장이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얼어붙은 보일러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도 엿보인다.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친환경보일러 의무화를 앞두고,친환경성을 가진 콘덴싱보일러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 사업에 추가 경정 예산 확대는 전체 보일러 시장 규모를 늘리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A보일러사에 따르면 2020년 건설단납 시장 납품 규모는 24만대, 다가구ㆍ다세대 등 소규모 신축 시장 규모는 약 14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0년 전후로 공급된 가스보일러 100만대 교체 도래로 인해 약 90만대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도시가스공급 및 연료전환 시장은 약 7~11만대 규모로 예측했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2019년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에 참여한 귀뚜라미(주) 직원들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 사업 홍보를 진행하는 모습
지난해 5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2019년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에 참여한 귀뚜라미(주) 직원들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지원 사업 홍보를 진행하는 모습

◆ 콘덴싱 의무화, 보급 날개짓 할까

전반적인 보일러 시장 규모가 줄고 있으나 콘덴싱보일러의 판매는 지난해 30만대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누적 보급률이 20% 수준에 머물렀던 콘덴싱보일러가 드디어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보일러 시장의 전면으로 등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정부도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대기권역의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의 하위 법령을 살펴보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대기관리 권역을 거의 전 지자체로 확대했으며,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난방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기 관리 권역 내에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도록 하고, 환경부 장관이 정하는 예외 지역에만 다른 기준을 가진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둔 것이다.

환경부는 내년도에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위한 예산을 51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급 목표 역시 올해(30만대)보다 5만대 늘어난 35만대로 상향했다.

또한 저소득층에 설치 비용 등을 추가로 지원해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저소득층 대상의 지원금은 50만원으로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보일러시장, 친환경 아니면 생존 힘들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마찬가지다. 특히 에너지 관련 제도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은 지속적인 기준 강화를 통해 친환경과 고효율을 만족하는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리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콘덴싱보일러 보급의 경우 유럽은 이미 90%가 넘을 정도로 사용이 일반화돼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강화된 에너지관리규격인 Erp를 운영하며 난방 열효율 86% 이하의 제품은 유통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효율이 낮은 일반보일러는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2018년 9월부터는 환경 기준을 더욱 강화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56mg/kWh를 넘어서는 제품은 유통할 수 없도록 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친환경은 확고부동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춘 콘덴싱온수기의 판매량은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해 지난 2017년에는 20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가스 온수기 시장의 성장세가 등락을 거듭하며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되는 성과다.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관심이 모든 국가로 확장되며 북미 시장에서도 ‘친환경’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 자체 홍보활동 필요, 지자체 사업예산 확보도 절실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나서고 있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선진국형 에너지 제도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 효율 혁신 전략을 발표하는 등 ‘친환경,고효율’을 목표로 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는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에 맞춰 친환경으로 보일러 시장의 질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콘덴싱 보급이 활성화 되는 것은 보일러 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보일러업계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친환경 콘덴싱 판매 확대 정책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사업이 조속히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자체 홍보를 전개하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정부지원금의 40%(8만원/대)를 책임지는 지자체에서 추경예산의 일부만 사업 예산에 반영해 공급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추경예산에 발맞춰 지자체 사업 예산이 확보됐다면 친환경 보일러를 더 늘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는 것이다.

C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이 지자체 사업 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으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 경동나비엔, 31년 축적 콘덴싱 기술에 ‘스마트’ 더하다

경동나비엔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 NCB760
경동나비엔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 NCB760

경동나비엔은 세계 수준으로 인정 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한 이후 지난 31년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확대를 이끌어 온 저력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

그 시작으로 경동나비엔은 기존의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인증을 획득했던 NCB700 시리즈에 더해, 새롭게 NCB500 시리즈를 지난해 10월 출시하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내년 4월 친환경 보일러가 의무화될 예정인 상황에서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난방성능과 가격에 맞춰 최적의 난방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인 NCB760과 NCB562가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한 경동나비엔이 31년간 축적해온 콘덴싱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보일러의 기능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날씨나 계절의 변화, 집안의 단열 상태를 파악해 난방에 적용하는 스마트 난방 제어로 언제나 정확한 온도를 변함없이 구현하는 것은 물론 북미 시장에서 고객들을 사로잡은 탁월한 온수 기술력을 적용했기 때문에, 풍부한 온수를 0.5도 단위까지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탁월하다. 보일러로 투입되는 공기량에 맞춰 최적의 가스 비율을 유지하는 ‘CO(일산화탄소) Safety 가스밸브’를 적용, 언제라도 안전한 보일러 사용이 가능하며, 방을 데우고 돌아오는 난방수의 온도를 계산해 설정 온도를 더욱 정확하게 구현하는 ‘듀얼센싱 기능’도 적용했다. 여기에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의 양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풍부한 온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이 제품들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 기존보다 더욱 쾌적한 난방 생활을 제공한다.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스 사용량까지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스마트한 난방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모님 댁에서 일정 시간 보일러 사용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이를 알리는 효 알림 기능도 적용, 가족 모두 안심하고 최적의 난방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 귀뚜라미, 다양한 설치환경 대응토록 라인업 차별화

귀뚜라미의 저녹스 일반보일러 - 거꾸로 IN ECO 가스보일러
귀뚜라미의 저녹스 일반보일러 - 거꾸로 IN ECO 가스보일러

귀뚜라미는 환경부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콘덴싱보일러, 저녹스 일반보일러, 저녹스 기름보일러 등 신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설치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보강할 예정이다.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열효율 92% 이상, 질소산화물(NOx)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100ppm 이하 등 높은 수준의 환경부 친환경 인증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다.

내장형 온수탱크를 활용해 풍부한 난방수와 생활온수를 공급하는 저탕식 보일러와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콘덴싱 보일러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저탕식 보일러는 온수탱크에 일정량의 온수를 저장하고 있어서 출탕속도가 빠르고, 빈번한 온수 사용에도 찬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온수로 바닥 전체를 데우면서 생활용 온수도 공급해야 하는 우리나라 온돌 바닥 난방 방식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귀뚜라미는 열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특허기술인 하이핀 연관을 적용해 기존 저탕식 열교환기를 소형화하여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온수공급능력은 강화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생성을 저감하는 특수 친환경 연소장치를 적용해 친환경 1등급 기준까지 충족했다.

친환경 보일러로 주목받고 있는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산성의 응축수가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일러 설치장소에 배수구가 있어야 한다.

노후 주택의 경우 사실상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할 수 없는 현장이 많아서 사실상 전면교체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부는 2019년 11월 7일 콘덴싱보일러에 국한했던 친환경 인증 대상을 일반보일러와 기름보일러로 확대하는 내용의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하위법령 제정안을 마련했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에 앞장서 온 귀뚜라미는 콘덴싱보일러의 구조적 한계를 일찍이 인지해 2015년부터 콘덴싱보일러에 국한돼 있던 저녹스 기술을 일반보일러에도 적용했다.

대표적인 제품인 저녹스 일반보일러 ‘거꾸로 IN-eco 가스보일러’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가 20ppm 정도로 노후 일반보일러(173ppm)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응축수가 발생하지 않아 배수구가 없어도 설치가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해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각지대 해소에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 린나이, ‘스마트 에너지 모니터’ 장착으로 편의성 업그레이드

린나이의 RCM500시리즈
린나이의 RCM500시리즈

2020년 의무화 시행에 맞춰 린나이는 소비자 부담을 더욱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콘덴싱 보일러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가 보다 쉽게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또한 IoT 보일러와 프리미엄 라인업도 함께 준비해 소비자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의 열효율과 친환경 성능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으로 판단된다. 린나이는 세계 최고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성능 향상과 신재생 에너지 결합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에 노력할 것이다.

린나이는 환경에 대한 문제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왔고, 2006년 국내 최초 일반보일러 대비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24% 수준인 친환경 저(抵)녹스보일러 출시 후 지금까지 100여개의 업계 최다 친환경 친환경 저(抵)녹스보일러를 개발하며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러한 기술력과 라인업을 바탕으로 최근 환경부,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함께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시 20만원을 지원하는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은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 알맞은 보일러를 선택할 수 있다.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고 최첨단 콘덴싱 기술로 1등급(92%) 열효율을 자랑하는 ‘RC510’시리즈는 착한 가격과 친환경 거기에 성능까지 고루 갖추며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RC510은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연소기술 버너인 유로 에코버너를 적용해 효율은 높이며 유해물질 배출은 줄였다. 거기에 응축수가 발생하는 1,2차 열교환기 모두 최고급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강한 내부식성으로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린나이는 작은 불안요소까지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자가진단 시스템을 통해 불완전 연소가 감지 될 경우 보일러 가동을 즉시 중단하는 ▲불완전연소 감지시스템을 비롯해 ▲배기폐쇄 안전장치 ▲동결방지 안내장치 ▲완벽한 가스 안전장치 ▲58가지 안전제어 시스템 ▲누수 안전장치 ▲과열방지 안전장치 등 다양한 안정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RC500 시리즈는 친환경 인증, 콘덴싱 1등급(92%) 열효율과 RC510의 모든 편의기능과 함께 국내 최초로 사용자가 직접 실내 온도조절기에서 실시간으로 보일러 사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모니터’를 장착했다. 

린나이의 보일러에 대한 기술 개발 노력은 친환경에 그치지 않았다. 소비자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에 IoT 기술력을 더한 RCM500시리즈는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IoT 서비스와 제휴했다. 

린나이 RCM500시리즈는 실시간으로 휴대폰을 통해 보일러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편리하게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