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미세먼지 이슈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에 모든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수요정체를 고민하던 천연가스 시장도 브릿지 연료라 일컬어지며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미 한번 쓴맛을 봤던 LNG 화물차의 경우 이전과 달리 지자체를 비롯해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보다 확실한 보급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인천시에서는 국내 최초 LNG 청소차 및 콘크리트 믹서트럭이 운행된다.

인천 서구청과 상용차업계, 천연가스 업계가 지난해 7월 도로위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친환경 LNG 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후 보급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

LNG 청소차(암롤청소차 1대·노면청소차 2대)는 인천 서구의 생활 폐기물 수거 및 수도권 매립지 수송, 도로 청소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콘크리트 믹서트럭 1대는 수도권 건설현장에 투입된다. 앞으로 각각 6개월의 시범운행 기간 동안 성능 및 경제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역시 지난해 8월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항만조성을 위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LNG 차량 시범 운행 및 보급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NG 화물차 조성을 위한 분위기는 만들어졌지만 갈길은 멀다.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LNG 화물차·건설기계 구매지원 제도와 유가보조금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나 수송연료업계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

유럽천연가스차량협회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천연가스차량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연가스 버스 및 트럭과 같은 중대형 차량의 증가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연합 국가에서는 천연가스화물차 보급을 위한 구매 보조금 제도를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대형 물류트럭의 LNG전환을 지원, 충전소 네트워크(고속도로 400km마다 LNG충전소 설치)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와 업계가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한 만큼 우리나라도 LNG 대형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나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고민을 하루빨리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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