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초 임직원 급여 나눠 사회 공헌, 현대오일뱅크
대기업 최초 임직원 급여 나눠 사회 공헌, 현대오일뱅크
  • 정상필 기자
  • 승인 2019.12.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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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95% 매월 1% 기부, 회사도 주유소 순익 1% 동참

어른신 무료 진지 나누고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 지원

저개발국에 학교∙도서관 무상 건립, 온실가스 저감 사업도 도와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 관계자들이 미얀마 오지마을에 쿡 스토브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급여 일부를 출연해 사회 공헌 재단을 설립했다.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인데 대기업 최초라는 상징성에 더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헌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매월 급여 1%를 모아 사회 공헌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가 제안했고 노동조합이 동참해 시작한 이 나눔 운동에는 현재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의 95% 이상이 급여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경조금, 상금, 강의료 등 개인적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나눔의 일상화가 진행 중이다.

회사도 호응해 2014년부터 전국 직영 주유소 순이익 1%를 출연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 같은 모범적인 나눔활동으로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은 지난 10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급여 기반의 재단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전국에 7개 1% 나눔 진지방 운영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베트남, 네팔에 학교,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는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재단에서 진행중인 국내 사회 공헌 활동은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등이 대표적이다.

‘1% 나눔 진지방’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해 연간 5000만원의 식비를 제공하는데 현재 전국 7개 진지방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에게 연간 5억 원 규모의 난방유와 난방시설 개보수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재원 기부를 넘어서 직접 봉사에 동참하는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 1명이 1시간을 봉사하면 봉사한 곳에 재단이 1만 원의 물적 기부를 하는 매칭 그랜트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 매칭 그랜트 도입 이후 임직원 누적 봉사 시간이 6만 시간에 이른다.

◇ 미얀마에 쿡스토브 지원, 탄소배출권 획득 → 수익으로 다시 기부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 교육 지원 사업’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단은 2013년과 2014년 베트남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고 2017년에는 베트남 어린이도서관, 지난해는 네팔 초등학교를 완공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센터와 공동으로 미얀마 만달레이 오지인 흐테인 코네(Htein Kone) 마을에 고효율 조리기구 쿡스토브를 6000대 지원했다.

움푹 판 맨땅에 땔감으로 불을 지피며 공기 순환이 되지 않는 열악한 조리방식은 실내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는데 쿡 스토브를 지원하면서 조리시간과 땔감 사용량을 40% 가량 개선했고 유해 연기 발생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미얀마 정부에서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인정 받아 향후 일정량의 탄소배출권 획득도 기대되는데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은 쿡스토브 추가 보급 등 현지 주민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사업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재단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