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적극 지원, 업계 다양한 라인업 확대
REC 가격 폭락 태양광사업자 불만 폭주-거래제한 폭 축소
세계 재생에너지총회 개최, 한국 위상 높이는 계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2019년 한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화두는 REC 가격 폭락과 수용성 확대를 위한 제도변화를 들수 있다.

태양광 위주의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힘입어 태양광 올해 보급 목표를 7월에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10월에는 세계 재생에너지 총회가 서울에서 개막돼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 REC 가격폭락, RPS 10% 의무공급량 폐지 법안 발의

올해 들어 태양광 발전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올해 보급목표량인 지난 7월까지 설치된 태양광이 1.64GW로 올해 태양광 보급목표인 1.63GW를 넘어섰다.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REC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REC 가격은 2017년 1월 15만원대에 거래가 됐지만 하락을 거듭하더니 올해 11월에는 4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발전사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정부는 태양광 고정가격 입찰물량을 확대하고 거래제한 폭을 ±30%에서 ±10%로 축소하며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5만원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구병)은 RPS 의무공급량 10% 상한범위 규정을 삭제하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법률안을 입법발의했다.

당진에코파워의 석문면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최, RE100 참여 지원방안 마련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전 세계 108개국, 3500여명의 재생에너지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23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막식에서 공동주최기관인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세계재생에너지총회의 서울 개최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전환정책과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소개하고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RE 100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처음 도입됐다. 

산업부는 녹색요금제 등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 시범사업을 추진해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 내년 4월 대기관리권역 콘덴싱 의무화

올해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은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과 분양물량이 동시에 감소하며 다소 위축됐지만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내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누적 보급률이 20% 수준에 머물렀던 콘덴싱보일러가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보일러 시장 전면에 등장한 한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환경부는 2020년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예산을 올해보다 40% 확대한 510억원, 보급목표는 기존 30만대에서 35만대로 상향했다. 저소득층 대상 지원금도 50만원으로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 내에는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해야 하며, 환경부 장관이 정한 예외 지역에는 별도의 기준(기체연료 2등급)을 만족하는 가스, 기름 보일러 설치가 가능토록 했다.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친환경 인증 기준을 강화하며 업계의 동참을 독려해 왔고, 보일러 업계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다양한 콘덴싱 라인업을 선보였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난방 제어기술도 더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사업 부진의 이유였던 지자체의 예산 부족 또한 상당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이미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 시즌제’의 일환으로 내년도에도 콘덴싱보일러 보급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경기도도 내년도에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를 13만대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자체를 선두로 높아진 소비자 관심에 맞춰 지자체의 예산 확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콘덴싱보일러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 中 보일러 시장 확대, 수출길 확보 본격화

천연가스 소비량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중국은 친환경 가스보일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보일러업계는 올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친환경 고효율 난방기술과 안전기술 등 강점을 알리는데 주력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주)귀뚜라미의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 & CIHE) 부스 모습

귀뚜라미는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냉난방 공조 전시회에서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 시연존을 배치해 지진이나 가스누출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귀뚜라미보일러만의 차별화된 안전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중국 내 친환경 보일러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다양한 가스보일러 설치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보일러로 주목받고 있는 ‘거꾸로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함께 저녹스 1등급 일반보일러인 ‘거꾸로IN-eco’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가정용 석탄보일러를 가스나 전기 보일러로 대체하려는 중국정부의 정책사업에 폭넓게 대응하기 위해 저탕식 벽걸이 전기보일러, 공기열 히트펌프 라인업도 공개했다. 

북경 ISH 경동나비엔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다양화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보일러 라인업도 다변화했다. 친환경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중국 가전협회(CHEAA)로부터 ‘홍딩장(Red-Top Award)’을 수상한 콘덴싱보일러 ‘NCB500’이나, 북미 시장에서 출시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은 관체형 보일러 ‘NFB’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다.

B2C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들도 소개했다. 좌우 온도를 1도 단위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분리 난방 등 제어 기술과, 제품 내 유해물질까지 고려한 감성품질, 다중 안전 장치를 통한 안전성으로 국내 온수매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온수매트도 공개했다.

한편 린나이는 지난 4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의미를 담아 창립 45년만에 CI를 변경했다.

린나이는 ‘고객이 보다 건강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질 높은 삶을 창조한다’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프리미엄’과 ‘따뜻함’을 더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린나이 관계자는 “이번 CI 교체는 새로운 도전과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출발점이다’며 ‘소비자가 린나이 제품을 통해 편안하고 질 높은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변화와 도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지앤이타임즈에 보도된 주요 에너지관리 기사 타이틀
2019년 지앤이타임즈에 보도된 주요 에너지기기 기사 타이틀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