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총괄 대표 포함 140여 임원, 정장 벗고 스키노맨 의상 입어

4명의 홍보 조직 막내들 현장 뛰며 사내 유튜브 영상 제작한 의상 착용

그룹 리더 솔선수범해 ‘새로운 관점과 시도를 통한 딥체인지’ 의지 내비춰

유니폼도 회사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서 폐플라스틱 재가공한 친환경 복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대표가 송년 모임에서 스키노맨 유니폼을 입고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김준 총괄 사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대표들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송년모임에 등장했다.

이 기업 임원들도 모두 같은 복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3일 모던한 분위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임원 송년 모임의 장면이다.

그런데 유니폼 색상은 달랐다.

빨강에서 부터 파랑, 분홍, 보라색 등 총 4가지 원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 14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 SK이노베이션 4명의 홍보 막내 사원 유니폼

사실 이 유니폼은 SK이노베이션 '스키노맨(SKinnoMan)'이 올 한 해 활동하면서 착용한 의상이다.

‘스키노맨’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홍보 조직 막내 사원들을 지칭한다.

SK이노베이션 본사에 2명, 울산 콤플렉스와 SK인천석유화학에 각각 1명씩 총 4명의 홍보 조직 막내 사원들인데 각자의 특징을 살려 차별화된 원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활동했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젝트로 발전돼 제작된 유튜브 영상 시리즈는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 채널인 ‘SKinno News'에서 올 한 해 큰 인기를 끌었다.

톡톡 튀는 감성으로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방식으로 화제를 모은 것.

그런데 SK이노베이션 임원 송년회에서 총괄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스키노맨이 올해 활약하며 착용한 4가지 색상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것이다.

SKinnoMan 유니폼을 입고 행사에 참여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사진 왼쪽부터),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 딱딱한 정장 벗은 임원들, 자유로운 소통 솔선수범

대기업 임원 행사는 흔히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의 근엄하고 딱딱한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리더들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이 주체가 된 스키노맨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스키노맨과 그들이 착용한 유니폼은 최근 기업들의 경영 화두로 떠오르는 애자일(Agile, 민첩)하고 자유로운 소통 문화를 상징하고 있다.

그런 유니폼은 SK이노베이션 그룹 리터들이 송년 모임에 착용한 것은 앞으로도 회사가 새로운 관점과 시도를 통한 딥체인지, 그리고 ‘구성원 스스로 키워가는 행복’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임원들이 각각의 스키노맨 유니폼을 입고 송년 모임을 갖고 있다.

한편 유니폼에는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친환경 그린 이노베이션’의 숨은 노력도 담겨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에서 지원하는 한 사회적 기업에서 폐플라스틱을 재가공에서 뽑은 원사로 제작한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