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완성차 시판, 1회 충전으로 211km 달려

1대당 국비 1800만원·지방비 900만원 등 2700만원 보조

내년 중 1톤 5500대·초소형 2000대 보급 예산 1092억원도 확보

이낙연 국무총리가 1톤 전기화물차 구매자에게 전달식을 갖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이낙연 국무총리가 완성차 형태로 처음 출시된 1톤 전기화물차를 구매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노후 경유차를 전기화물차로 대체하려는 정부 정책 의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톤 전기화물차인 포터Ⅱ 일렉트릭을 본격 출시하고 17일 첫 번째 구매자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에게 인도했는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총리는 ‘자동차가 산업부문과 함께 중요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나이며 그 중에서도 90%가 경유차에서 배출되고 등록대수가 10%에 불과한 노후경유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 대수가 세계 6위이고 수소차는 세계 1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기화물차 보급이 촉진돼 미세먼지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한 정부 정책 지원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화물차는 1회 충전 운행거리가 211km로 차량 1대당 국비 1800만원, 서울시 기준 지방비 900만원 등 총 2700만원이 보조된다.

정부 보조금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이 동종 모델 경유화물차보다 약 25% 저렴하다.

전기화물차는 예외적으로 운송사업자 영업허가도 허용하고 140만원 한도내에서 취득세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인프라도 확대 구축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내년 중 1톤 전기화물차 5500대와 초소형 화물차 2000대 보급 목표를 설정하고 총 1092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도 올해 11월 5858기에서 2022년에는 1만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