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확대보급 의지에 따라 바이오디젤의 상용화가 눈앞에 있다.

각 생산사들도 저온 유동성 등 품질문제점 보완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어 다행이다.

이런 가운데 이례적으로 정부가 직접 나서 바이오디젤사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내 유가 증권시장에 바이오디젤 관련주들은 소위 테마주로 분류되며 1/4분기 조정장속에도 꾸준한 이슈를 끌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중 생산설비를 갖추고 정부로부터 생산등록신청을 받은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

대기업인 SK케미칼만이 석유대체연료 제조사업자 등록을 위한 품질검사에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현 증권시장에서 바이오디젤 사업군으로 분류되는 업체들은 단순한 계획으로만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기업공개된 비 바이오디젤 업체들은 단지 바이오디젤 사업에 진출하겠다거나 또는 원료공급과 관련해 외국의 어느 어느 회사에 MOU를 체결했다는 등의 앞서 가는 공시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는 호재를 누리고 있다.

또 일반인들에게 최근의 바이오디젤사업의 이슈화를 근거로 개인투자금을 유치하려는 정체불명의 회사들도 있다는 소문이다.

이는 정상적인 생산과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업계전반에 발목을 잡을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오디젤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의 총아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시장에 진출한 또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모든 업체들이 살아남거나 성공할 수는 없다.

현재 산업자원부에 등록을 신청한 업체만 10곳에 달하고 있고 그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디젤사업에 이미 진출해 있는 중소업체들조차도 대기업들이 잇따라 눈독을 들이면서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판국이다.

공시만으로 춤을 추는 바이오디젤 테마주의 주가는 ‘묻지마 투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마조마하다.

그 묻지마 투자의 끝은 결국 바이오디젤 산업 전체에 흙탕물을 튀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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