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50만 B/D 늘려, 사우디는 자발적 추가 감산

골드만삭스·플래츠, 내년 유가 60$/B 중반으로 상향 전망

메릴린치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0불대 상승 전망도 내놓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의 감산 규모 확대 결정에 세계 주요 금융 기관들이 내년 유가를 상향 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OPEC과 러시아 중심의 비OPEC 산유국 모임인 OPEC+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총회 및 공동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OPEC+는 현재 120만 b/d 감산 합의를 준수중으로 적용 기한은 내년 3월 까지이다.

하지만 최근 열린 총회 등에서 내년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현재 보다 50만 b/d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데 이후부터 OPEC+ 감산 규모는 170만 b/d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OPEC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는 추가 감산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사우디 압둘라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에너지부 장관은 OPEC+ 감산 결정에서 사우디에 할당된 물량 이외에 추가로 40만 b/d의 자발적 감산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며 유가 부양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압둘라지즈 빈 살만 장관은 또한 OPEC+ 참여국들의 감산 완전 준수도 촉구중인데 사우디의 자발적 추가 감산 물량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210만 b/d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OPEC+의 추가 감산 결정과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의지 천명에 내년 국제유가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감산 규모 확대 소식에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 국제유가 전망을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내년 브렌트유 전망을 기존의 배럴당 60불에서 63불로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도 OPEC+의 감산 합의가 잘 이행되고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 2분기 이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불대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글로벌 플래츠도 시장의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때 내년 1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불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는 등 주요 기관들이 유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싣고 있어 OPEC+의 감산확대가 유가 부양으로 실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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