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가스보일러 사용량이 많아지는 동절기를 맞아 일산화탄소(CO) 누출사고 우려가 높은 공동배기방식 노후아파트에 대해 CO 경보기를 무료 설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장재경)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9일 수원 동남아파트 경로당에서 ‘일산화탄소 누설경보기’ 무료보급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CO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CO경보기 200대 약 2,000만원 상당을 기증해 준 원진에너지·조이에너지 등 가스업계와 경기도청, 수원시청, 동남아파트 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번 CO경보기 무료보급 사업은 공동배기방식 노후아파트임에도 평소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가스안전관리 우수아파트 표창을 받은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에 설치될 예정이다.

공동배기구 사용 아파트 상층부 세대의 경우 공동배기구의 갈라진 틈새를 통해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 주민홍보를 통해 개별 배기방식으로 전환과정 중에 있다.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의 경우 이미 전체 가구의 약 20~30% 정도가 개별 배기방식으로 전환된 상태다.

가스보일러 불완전 연소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독성가스로 약 1,600ppm 정도의 누출시 2시간 이내에 사람이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가스다.

이번에 기증된 경보기는 일산화탄소가 200~500ppm 유입되거나 화재 발생시 높은 경보음을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장재경 경기본부장은“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수아파트 전세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노후화된 공동배기구 사용에서 개별 보일러 방식으로 전환하는 촉진제가돼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