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KHK-메뉴얼 작업 착수, 韓 안전공사 - 교육 동영상 제작 충전원 작업요령 교육위해

한국과 일본 LPG시장에서 소형저장탱크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벌크로리를 이용해 소형저장탱크에 LPG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일본에서는 지난 97년 최초로 도입된 이후 시장이 확대돼 2004년도 말 기준 14만기가 넘게 사용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같이 벌크시스템 사용이 크게 늘어났지만 현재까지 사고 발생율은 작은 편이어서 안전성이 증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0월 후쿠오카현 벌크 누출폭발화재 사고 이후 KHK(고압가스보안협회)에서 전국 소형저장탱크 충전작업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0%가 충전작업중에 안전이음매 이탈 등 위험한 상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충전요령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이음매에 대한 조작경험이 전혀 없거나 접속방법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작업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HK는 최근 기술위원회 액화석유가스규격위원회하에 분과회를 별도로 설치해 'LP가스벌크공급충전작업 매뉴얼’을 작성키로 하고 매뉴얼이 완성되면 기술기준으로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소형저장탱크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는 소형저장탱크에 과충전 가능성과 액체, 기체 충전구 식별이 곤란한 점 등이 안전관리에 저해가 될 수 있으며 액체 충전구에 역류방지밸브 등 안전장치 장착이 필요하다는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충전현장에서 벌크로리를 이용한 소형저장탱크 충전이 서툰 작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안전한 충전요령 숙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전공사 기술지도처에서는 벌크로리를 이용한 소형저장탱크 충전 방법 교육 동영상 교재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를 활용한 충전소 자체 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안전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형저장탱크는 총 6,464기로 전년대비 무려 2,683기가 늘어났다.

국내에서 최초로 집계를 시작한 지난 99년도 1,129기 설치 현황과 비교할 때 6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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