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유통·판매 비용은 소비자 가격중 7%도 못 미쳐

석유시장감시단, 10월 이후 2개월간 세금 비중 59.66%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휘발유를 1리터 구매하는데 소비자가 가장 크게 부담하는 것은 여전히 세금으로 60% 수준에 달하고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10월 이후 2개월 평균 휘발유 소비자 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세금이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세금 비중은 59.66%를 기록한 것.

100원짜리 휘발유 중 세금이 60원 정도를 차지하는 모양새이다.

휘발유 원가 개념으로 해석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 가격중 평균 33.73%를 기록했다.

석유를 정제하고 유통시키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의 비용은 채 7%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는 10월 이후 2개월간 휘발유 가격 중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36.84원으로 2.40%의 비중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유소 유통비용과 마진 역시 리터당 64.85원에 그쳤고 소비자 가격중 평균 4.22%를 차지했다.

정유사와 주유소 유통비용과 마진을 모두 합해도 6.62%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결국 1리터에 33원 짜리 휘발유는 정제, 유통, 판매 과정에서 약 7원의 비용이 붙고 세금 은 60원이 징수돼 1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감시단은 11월 국제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1.59원 인상됐는데 국내 정유사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47.20원 올라 국제가격 대비 15.61원이 더 인상됐고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2.01원이 오르는데 그쳐 리터 당 29.58원 더 적게 인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주유소 판매가격은 2주 전에 국제휘발유 가격으로 수입돼 정유사에서 정제과정을 거쳐 공급되기 때문에 수입 시점으로부터 2주의 시차를 거쳐 결정된다며 분석 시점에 따라 일시적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감시단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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