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IEA 각료이사회 앞서 산업부 정승일 차관 현지 방문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 만나 지원 요청

원전수출협회도 ‘한-폴 원전 컨퍼런스’ 여는 등 민관 협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폴란드가 추진중인 신규 원전 도입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수주 외교를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9 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이에 앞서 폴란드를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 것.

산업부에 따르면 정승일 차관은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개발부 예드비가 에밀라비치(Jadwiga Emilewicz) 장관, 총리실 피오트르 나임스키(Pior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명대사를 만나 양국간 산업‧원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승일 차관과 개발부 예드비가 에밀라비치 장관은 지난 해 2월과 올해 10월 열린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연계해 경제협력 대상을 교역과 투자 증진뿐 아니라 인프라·에너지·방산 등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폴란드에서 추진중인 원전분야 협력 등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차관은 또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를 만나 폴란드의 신규 원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 전력회사인 EPK는 지난 해 9월 원전·신재생 협력 MOU를 체결했고 한-폴 원전로드쇼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폴란드 에너지부는 오는 2043년까지 6기 규모의 원전 도입 계획을 밝혔는데 이번에 정승일 차관이 방문해 폴란드 정부의 원전 수주 지원을 요청한 것.

이와는 별도로 원전수출협회도 오는 5일 바르샤바에서 한-폴 원전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기업 차원의 원전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민관 공동 외교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승일 차관은 5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9 국제 에너지기구 각료 이사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 등을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각료 이사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데 이번에는 ‘에너지의 미래 구축(Building the future of Energy)’ 을 위한 협력 방안 도출에 맞춰진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